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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료하면 끝?...암 생존자, 기억력 저하 등 후유증 주의해야

암 진단이 사망선고와 다름없던 시절이 있었다. 불과 20년 전만 해도 암을 진단받은 환자 10명 중 약 6명은 5년을 넘기지 못했다. 하지만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하며 암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.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살펴보면 2016~2020년 5년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1.5%로,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. 이는 1993~1995년 진단된 암환자와 비교해 약 28.6%p 향상된 수치다. 이처럼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최근 ‘항암치료 후 관리’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.

암 환자는 치료 후에도 통증, 피로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|출처 : 게티이미지뱅크

치료 전?중?후 고통 안겨주는 ‘암’암은 치료 전 여러 증상으로 환자를 괴롭게 한다. 그리고, 힘든 항암 치료를 버텨내 ‘완치’되었다고 하더라도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. 통증, 피로, 연하곤란, 림프부종 등이 대표적이다. 소아청소년기에 이러한 증상들은 성장발달뿐 아니라 성인기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암 생존자는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. 재발에 대한 두려움, 우울,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심리적 문제가 심해지면 삶의 질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,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.2차암의 발생 위험 역시 높다. 2차암이란 기존에 진단받은 암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다른 종류의 암을 말한다. 2007년 국내 연구진은 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2차암 발생 위험이 2.3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. 특히, 흡연을 하거나 비만한 암 생존자는 2차암 발생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

암 생존자, 기억력 문제 겪을 가능성도 높아최근 연구에서는 암 생존자들이 기억력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. 울산대 간호학과 고상진 교수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암 생존자 353명을 대상으로 암 극복 후 기억력 문제 경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.해당 연구를 살펴보면,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암 생존자의 비율은 61.8%로, 세 명 중 한 명꼴이었다. 54.1%는 ‘가끔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’라고 답했으며 7.1%는 ‘자주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’, 0.6%는 ‘지속해서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’고 답했다. 암 관련 인지 장애는 일반적으로 화학요법(항암제 치료)의 부작용으로 알려졌다.암 치료 후 기억력이 떨어질 위험은 생활방식이나 습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. 소득이 낮거나 흡연하거나 우울증이 있으면 각각 2.2배?3.2배?6.1배 컸다. 직업이 있거나 음주를 하거나 주당 3∼4일 걷기를 실천하는 암 생존자의 기억이 떨어질 위험은 각각 0.2배?0.3배?0.2배로 감소했다.고상진 교수는 논문에서 “최근 암 치료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, 암 생존자가 흔히 경험하는 기억력 문제 등 인지기능 저하는 생존과 관련이 없어 상대적으로 간과됐다”며 “암 생존자의 기억력 문제와 관련한 여러 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인지 재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”고 지적했다.암 생존자, 올바른 생활습관과 가족의 지지 필요해암 생존자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다. 암에 나쁜 식습관 예를 들어 탄 음식과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하며 재발과 이차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을 주기적으로?꾸준히 받아야 한다. 규칙적인 운동은 체력증진과 암 생존자가 흔히 겪는 증상인 피로도 감소에 도움을 준다. 미국스포츠의학회에서는 암 생존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권고하고 있다.암 생존자 가족들의 지지도 필요하다. 아산대학교 방사선종약학과 전미선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, 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‘스트레스와 피로도’고, 또 이는 남편, 자녀 등 가족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. 따라서 암 생존자의 건강 그리고 삶의 질을 위해서는 암 생존자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가족 및 주위 사람들의 지지가 필요하다.